딥 레드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5시리즈의 배터리 수명도 최대 15%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배터리 수명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협력업체 폭스콘 내부 소식통은 아이폰15 시리즈 가운데 기본 모델의 경우 배터리 수명이 15% 늘어나고 아이폰15 플러스는 1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경우에는 배터리가 기존보다 각각 12%와 11% 향상된다.
그동안 아이폰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소프트웨어 기능이 꾸준히 좋아진 반면 배터리 용량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실제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에도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와 배터리 용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이폰14 기본 모델의 경우 배터리 용량은 3279mAh였다.
유튜브에서 테크 제품을 리뷰하는 영상 크리에이터 재클린 댈러스는 “배터리는 혁신이 많지 않은 스마트폰의 한 분야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어떤 업데이트도 애플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수명이 하루에서 이틀로 바뀌는 극단적인 변화는 아니겠지만 아마도 몇 시간 늘어날 것이고 그것은 분명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15에는 새로운 색상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모델에는 어두운 진홍색인 크림슨 색상이, 일반 모델에는 보다 화사한 블루·그린·핑크 색상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될 그린 색상은 아이폰12와 11때 출시됐던 연두색 색상과 비슷하며 민트색 계열의 녹색을 띠고 있다. ‘딥 레드’ 색상은 진홍색 색조로 기존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딥퍼플’ 색상보다 약간 밝은 색감을 나타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 신작을 출시하면서 종종 무채색인 블랙(그레이)·실버 등 기본 색상 외에 새로운 시그니쳐 컬러를 공개해왔다. 지난해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딥 퍼플 색상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기본 색상인 블랙, 실버 색상을 포함해 크림슨 색상과 그린 색상이 시그니쳐 컬러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충전단자가 USB-C형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아이폰은 그동안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하면서 다른 휴대전화와 호환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이 2024년 가을까지 모든 휴대전화 등의 충전단자를 USB-C형으로 통일하기로 하면서 애플이 그동안 고수해온 라이트닝 단자를 버리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